[일문일답] 김현수 장관 "앞으로 일주일이 제일 위험…확산 방지 총력"

"돼지고기 가격은 확산 방지에 달려…지금은 큰 영향 없다"

연합뉴스

입력 2019-09-17 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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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돼지고기 가격에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만큼, 앞으로 확신 방지 여부에 따라 수급이 좌우되리라 내다봤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국내 첫 발생…"일주일이 고비, 차단 방역 총력"[https://youtu.be/qNPk6cm6ZS0]

다음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등과의 일문일답.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어떤 곳인가.

▲ 해당 농장은 돼지를 2천400마리 키우고 있다. 번식 농가이기 때문에 모돈 340두, 자돈 2천100두가량 되는 농가다.

-- 감염 경로를 어떠한 방향으로 추적해서 찾고 있는가.

▲ 이 농장의 형태는 무창(無窓), 창문이 없이 완전히 밀폐된 곳이다. 농장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농장 관리인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최근 외국을 간 일도 없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눈에 드러난 발생경로를 당장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확산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발생 농장과 농장주 가족이 소유한 다른 두 농장이 얼마나 가까운가.

▲ 20㎞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추석 기간 중 다른 가족이 방문한 적이 있는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보겠다. 농장 주인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해외에 간 일은 없다. 축산 관련 차량이 오간 것은 우리가 KAHIS(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을 통해 다 확인을 했다. 차량이나 관련 지역은 전부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 발생 농장에서 어제 폐사체 5마리가 나왔다고 했는데, 과거 혈청검사는 어떻게 했나.

▲ 2월에 혈청검사를 했고, 6월 접경지역 14개 지역만 따로 뽑아 다시 한번 일제점검을 했다. 8월 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일제조사를 하고 있다. 그때 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생 때는 폐사 5마리 가운데 2마리에 대해서만 검사를해서 다 양성으로 나왔다.

-- 발생 농장은 사료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

▲ 발생 농장은 사료 회사에서 사료를 공급받았다. 음식물쓰레기(잔반)를 먹이지 않았다.

-- 농장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은 이상이 없나.

▲ 발생 농장은 번식 농장이다. 그래서 돼지가 약 10㎏가량 됐을 때 이동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가족들이 하는 2개 농장은 비육 농장이다. 그래서 이쪽에서 생산한 자돈을 그쪽으로 옮겨 비육하는데, 비육 농장에서는 아직 증상이 없었다. 그런데도 가족 농장 3㎞ 이내 농장도 전부 포함해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다.

-- 그렇다면 대체 원인이 무엇이냐.

▲ 지금 가정해서 원인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역학조사반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 원인을 예단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파악하려고 한다.

--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을 때 남북 협력을 제안했는데 진척이 있나.

▲ 추가적인 진행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앞으로 추이와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어떻게 보나.

▲ 지금 당장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우리 생각에는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일주일가량이 제일 위험한 시기다. 최대한 잘 방어하도록 노력하겠다. 돼지고기 가격은 우리가 얼마나 확산을 방지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으로서는 큰 영향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잠복기가 일주일이라고 했는데.

▲ 학계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잠복기가 4∼19일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역학조사를 하거나 차량 추적을 할 때 농가 출입 기준을 21로 잡는다. 하지만 실제로 발생하는 것은 4∼7일에 제일 몰리기 때문에 일주일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 혈청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간이진단키트가 개발돼 있지 않다. 그래서 실험실에서 유전자증폭기술을 이용해서 하는 기술만 있고, 시간은 한 6시간 걸린다. 농장 검사는 의심스러운 개체 5마리 정도를 선정해서 하는데, 이제는 돈사별로 더 많이 배분해 검사하겠다.

-- 앞으로 방역 대책은.

▲ 전국에 양돈 농가가 6천300개 정도 된다. 이들 농가에 대해 오늘부터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예찰검사를 완료하겠다. 예찰검사란 열이 나는지 등 돼지의 증상을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고 조치하는 것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백신 개발 현황은.

▲ 중국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지금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상업적으로 활용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