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의 소집한 이재명 "아프리카 돼지열병, 최대 강도로 대응해야"

강기정 기자

입력 2019-09-17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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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진행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관련 긴급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파주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시·군 부단체장 긴급 회의를 소집해 최대 강도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관련 긴급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일상적 방역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초기 대응이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최고 단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최소 규모일지라도 원칙에 따라 아주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축산 종사자들이 매뉴얼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SF 발생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 62두가 김포 등에서 도축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담당 부서의 보고를 받은 후, 도축된 돼지를 찾아 곧바로 폐기처분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파주시에 방역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도 축산농가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시·군 부단체장들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속하게 요청하는 등 최대 강도의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군 반환공여지 국가 주도 개발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ASF 발병으로 토론회 도중 도청으로 복귀했다. 오후에는 오산 세미원의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ASF 비상 대응을 위해 국회에서 급히 복귀 중"이라며 "아침에 초동 조치를 취한 상태다. 앞으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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