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소속 육창현(사진) 소방관은 17일 오전 3시 35분께 광명시 하안동 15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육 소방관은 10층의 주민들을 지상으로 대피시킨 후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진압하느라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작은방 내부 등을 태우고 22분 만에 진압됐다. 현장에 있던 주민 60여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육 소방관은 관할 소방서 선착대가 오기 전까지 화재를 진압하다 손바닥 열상으로 6바늘 봉합 수술 후 퇴원한 상태다.
광명소방서 관계자는 "선착대가 오기 전 5분여의 시간동안 육 소방관이 화재진압에 나서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불이 확대 됐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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