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너무 그립다, 한국땅 간절히 밟고 싶어"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18 0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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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SBS TV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한밤' 가수 유승준이 그간의 병역비리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TV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는 유승준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유승준을 만나기 위해 직접 로스앤젤레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유승준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신경 써가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유승준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에 대한 질문에 "너무 기뻤다"면서 눈물을 흘렸고, "전혀 기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기쁨과는 상반된 냉혹한 여론에 "제가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그랬다가 가지 못한 것에 배신감, 허탈감이 클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자원입대 기사가 나가기 전, 알고 지내던 기자가 군대를 물었고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답했다고.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떠밀렸던 거다"면서 "어리고 잘하려는 마음에 근데 기정사실이 돼버린 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유승준씨는 그때 당시에 군대 가려는 마음이 없었나"라며 물었고, 유승준은 "그 당시에는 진짜 가려고 했던거다.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거다. 처음부터 뒤에서 시민권을 따놓고 갈 준비해놓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개인 사정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자 63빌딩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는 것.

그러나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로 기자회견을 하지 못했고, 유승준은 아버지와 목사님이 군 입대를 강력히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유승준은 또 한국에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F-4 비자를 받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한국에서 영리 활동을 하고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한국 땅을 못 밟습니다. 어떤 비자든, 비자가 있든 없든 못 밟는다. 관광 비자도 못 밟는다"고 고백했다.

F-4비자는 한국 땅을 밟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였다며,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이유가 없다. 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이유가. 그냥 한국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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