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첼시]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 '후반 교체투입'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18 0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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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2019-20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45분 로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를 마칠 때까지 뛰었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이로써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진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자리 잡아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손흥민(27·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는 만 21세인 2013년 처음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 둘을 모두 앞질렀다.

이날 이강인이 뛴 시간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뛴 시간은 5분 남짓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인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경기 출전을 늘리려 임대나 이적을 타진하다가 발렌시아에 남아 이번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희망을 보고 있다.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원정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바로 이어진 이번 경기에서도 기회를 받았다.

이강인이 막바지 힘을 보탠 발렌시아는 첼시를 1-0으로 잡고 적지에서 첫 승을 올렸다.

발렌시아는 릴(프랑스)을 3-0으로 완파한 아약스(네덜란드)에 이어 H조 2위에 자리했다.

사령탑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 나선 '첼시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패배를 떠안고 조 3위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프리킥 기회를 제대로 살려 결승 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다니엘 파레호가 프리킥을 올릴 때 페널티 아크 쪽에 있던 로드리고가 빠르게 왼쪽으로 돌아 뛰어들었고, 골 지역 왼쪽에서 깔끔하게 왼발 슛을 꽂았다.

유효 슈팅 6개를 포함해 1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살리지 못하다가 일격을 당한 첼시는 후반 39분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피카요 토모리의 헤딩슛 때 발렌시아 다니엘 바스의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선언된 것이다.

하지만 키커로 자원한 로스 바클리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스치고 위로 뜨며 홈 팬의 탄식을 자아냈다.

발렌시아가 한 골을 잘 지키며 승리가 가까워진 후반 45분 셀라데스 감독은 로드리고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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