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조커]순수했던 광대는 왜 희대의 악당이 됐나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9-19 제16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movie_image4

DC코믹스 대표 빌런 '조커 이야기' 영화용 재창조
코미디언 꿈 꾸는 평범한 인간서 광기에 찬 범죄자로…
호아킨 피닉스 완벽 표현 '인생 캐릭터' 완성

조커2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개봉일 : 10월 2일

■액션, 드라마 /15세 이상 관람가 /123분


미국 대형 만화 출판사인 DC코믹스의 대표 빌런(악당) 조커가 돌아온다.

 

영화는 순수한 인물이 가장 악랄한 악당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탄탄하게 그려나가며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는 '행오버'로 골든 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수상하고,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른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ㄴ

감독은 영화에서 조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닌 한 평범한 인간이 악당 조커로 변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영화에서 조커의 다층적 성격의 기원을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도 공식화된 탄생 이야기가 없고 그 기원을 다룬 영화도 없었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어떻게 그가 진화하고 퇴화했는지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도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번 영화의 백미는 고담시의 분열된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과 조커라는 악당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다.

그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순수한 광대 아서 플렉부터 세상에서 가장 악한 인물까지 두 가지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ㄴ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 플렉을 표현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하는 열의를 보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캐릭터가 굶주려 있고 건강하지 않아 보이고, 영양실조 상태의 늑대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아킨 피닉스는 온몸의 뼈마디 하나하나로도 감정을 드러내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광기에 찬 범죄자로 변해가는 조커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강효선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