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독국 여인 1500년 만에 공개되다, 고분 출토 유골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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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는 1천500여년 전 고대 압독국(押督國) 귀족 여인의 얼굴형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는 1천500여년 전 고대 압독국(押督國) 귀족 여인의 얼굴형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전했다. 압독국은 경산지역에 기반을 둔 고대 소왕국의 하나로 전해진다.

이번에 복원한 압독국 여인 얼굴은 1982년 경산시 임당동에서 발굴한 압독국 지배자급 무덤(5세기경 축조)에서 출토된 유골을 토대로 했다.

영남대 박물관 주도로 서울 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 뼈 모델을 완성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원준 박사가 근육과 피부를 복원했다.



이어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과 사실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경산시는 지난 3월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맺고 임당동, 조영동 일대에 발굴된 유물과 동식물 유존체, 고대 식생활사 등을 연구해왔다.

복원된 얼굴형은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영남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린다' 특별전에서 공개한다.

전시회는 얼굴 복원 과정과 고대에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인골 연구 성과도 소개한다.

경산시는 앞으로 성인 남성과 어린이 인골, 순장 계층별 인골도 차례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고분에서 함께 발견된 상어 뼈, 조개껍데기, 꿩 등 조류와 포유류 유존체를 이용해 고대의 제사 음식 종류와 유통 경로도 연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골 전문가들을 초청해 '고대 인골 연구와 압독국 사람들'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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