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돼지 '증상없이 죽는' 심급성 추정… 발견 어려워 방역강화 필요

신지영·김동필 기자

발행일 2019-09-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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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양돈농가에서 확진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는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죽는 '심급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심급성으로 돼지가 죽을 경우, 죽은 뒤 검사하기 전까지는 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강화된 방역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성경식(57) 대한한돈협회 연천군 지부장은 17일 통화에서 "(앞서 확진 판정이 나온)파주와 달리 연천은 열이 나거나 하는 증세 없이 바로 (돼지가) 죽었다"고 전했다.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일반 급성 돼지열병에 걸리면 2~7일 간 지속적으로 42℃ 이상의 고열을 내거나 청색증(피부 및 점막이 암청색을 띠는 상태), 복통·유산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급성보다 빠른 '심급성'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다 옆으로 눕는 형태를 보이며 폐사한다.

증상 없이 죽음에 이르는 심급성 돼지열병은 발견이 어려워 일선 농가에서 이상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정부는 돼지열병 발생 이후 방역당국이 직접 돼지의 상태를 살피는 예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심급성이 만연할 경우 예찰만으로 이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신지영·김동필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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