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물갈이론' 확산… 경기·인천 3선이상 현역 '초긴장'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9-1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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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평가위서 대상자에 의사 확인… 겸직 장관 등 불출마설 나돌자
해당의원·의원실 "살아남아야" 촉각… 대변인·당사자 "사실무근"
이해찬대표 창당 64주년 기념식 "내년 총선 일치단결 승리" 강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진 의원 물갈이' 여론이 확산하면서 3선 이상 의원들을 중심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차츰 팽배해지고 있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현역 의원 대상 불출마 의사 확인에 나선 데 이어 의원 겸직 장관,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불출마설이 연일 나돌자 중진 의원들이 이른바 '물갈이 쓰나미'에 함께 휘말리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18일 "3선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과 의원실을 중심으로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는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당 지도부 등에서 공식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예시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경기·인천지역 여당 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6선의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과 5선의 원혜영(부천오정)·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을 비롯해 4선 5명, 3선 7명 등 총 15명이다.

이들 중에는 현재 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중진 물갈이' 여론에 따른 우려가 단순한 기우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도내 복수의 중진 의원은 "이는 총선 때만 되면 늘 나오던 이야기다. 긴장은 되지만, 개인마다 지역마다 다르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의원들은 '다 죽어도 나는 산다'는 믿음이 있어 여론보다는 선거 흐름에 더 예민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의원 겸직 장관들의 불출마설도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이날 당내에선 이들의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급기야 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까지 냈다. 이들 두 장관이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이해찬 대표에게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해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김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이) 맞는 것 같다. (대표가 보고를 받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 유 장관 같은 경우 약간 변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이 있은지 1시간 가량이 지나 이해식·이재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은혜·김현미 총선 불출마' 관련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수습했다.

유 장관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가 반복적으로 말씀드려왔는데 지금 출마 여부를 결정해 이야기할 시기도 상황도 아니다"면서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창당 64주년을 맞아 당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는 기념사에서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해 우리의 정책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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