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 담당 형사 "혈액형 특정 하지 않아" '혈액형 논란' 일축

배재흥 기자

입력 2019-09-19 2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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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팀장을 맡았던 하승균 전 총경이 당시 수사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하승균 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팀장은 일부 언론에서 과거 경찰이 추정한 범인(B형)과 전날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O형)의 혈액형이 다르다는 지적에 "DNA의 증거능력을 따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 전 수사팀장은 19일 오후 경인일보 취재진과 만나 "나니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절대로 그렇게 앞서가는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며 "전 인류 공통의 증거능력인 DNA 대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건 게임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사 당시에도 범인의 혈액형을 특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혈액형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이 앞서 "DNA가 일치 했다면 동일인일 확률이 99.999999%"라며 "당시 수사 기록을 보면 용의자가 B형이라고 단정해 수사하지 않았고, 정액 등에서 다른 사람의 혈액형이 검출될 수 있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담당 형사가 이 같이 밝힌 만큼 '혈액형 논란'은 곧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미 A 씨의 DNA가 나온 3차례 사건과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를 검출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A 씨와 나머지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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