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하라"…서울대·고려대·연세대 동시 촛불집회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9-19 2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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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19일 고려대와 연세대 캠퍼스에서 각각 열렸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조국 장관님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자랑스러운 아버지,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일반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집행부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대학생들은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면서 "공정과 평등이 사라지는 지금, 우리는 일어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 장관의 딸 조모(28) 씨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언급하며 "입학처(인재발굴처)는 조국 장관의 딸 입학 허가를 취소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고려대 학생과 졸업생 외에도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했다. 참석자 약 200명은 '조국 아웃(out)', '부정입학 즉시 취소' 등의 손팻말을 든 채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었다. 

이들은 본관까지 행진한 뒤 학교 관계자에게 요구안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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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 주최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세대 집회 집행부는 오후 7시 30분께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신원 확인 부스에서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LED 촛불과 집회 팻말을 배포했다. 주최 측 추산 200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행부는 "조 장관이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했다"며 "사퇴를 요구한다"고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조 장관이 검찰 개혁의 당위성 역시 무책임하게 저버릴까 염려된다"며 "조 장관의 존재로 검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가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수사 중립성 훼손을 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중년·장년층 졸업생이 다수 참가했다. 집회 장소 외곽에서는 개인방송을 진행하거나 집회를 촬영하거나 구경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대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오후 8시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집회를 열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사법 적폐를 청산하고 검찰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선 조 장관이 적임자라며 '검찰 개혁 이뤄내자', '정치 검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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