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펠로시 '홍콩시위대 지지' 표명에 "내정간섭 말라" 강력 반발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9-20 0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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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오른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의회를 방문한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요 운동가들을 만나 홍콩 시위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의 홍콩 시위 지지 표명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미국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엄중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펠로시 등 미국 정치인들은 여전히 분별없이 공공연히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내정에 간섭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홍콩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며 함부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콩의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 어떤 형식의 홍콩 사무에 대한 간섭과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 홍콩의 급진적인 폭력 세력과 홍콩 독립 분열세력에 대한 지지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 하원에서 발의한 '티베트 정책 지지 법안'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겅 대변인은 "티베트 정책 지지 법안은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티베트 분열 세력에게도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티베트 문제는 온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외부 세력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유엔 총회 기간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에 관한 회의와 연설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백악관 발표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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