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줄리 잉스터·소렌스탐·오초아 등, '레전드 매치' 참여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21 1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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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연합뉴스

박세리(42) 도쿄올림픽 골프 감독이 자신의 현역 시절 최고의 우승으로 1998년 US오픈을 꼽았다.

박세리 감독은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는 박세리 감독과 줄리 잉크스터(59·미국),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여자 골프의 전설'들과 박성현(26), 렉시 톰프슨(24·미국),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이민지(23·호주) 등 현역 톱 랭커들이 모여 이틀간 경기하는 이벤트성 대회다.

대회 첫날인 21일 포섬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세리 감독은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 "제 이름을 알리게 된 대회"라며 1998년 US오픈을 회상했다.

당시 박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특히 그의 '맨발 샷'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어두웠던 국내 사회 분위기까지 뒤바꿨다는 평을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5승의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박 감독은 "선수 시절 필드에서 들었던 팬들의 환호성은 지금도 그립고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도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잉크스터는 1999년 US오픈을 꼽으며 "미국 선수로서 US오픈 우승은 정말 특별한 의미"라고 답했고 오초아는 "멕시코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순간"을 떠올렸다.

오초아는 멕시코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2006년, 2008년, 2009년 등 세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많은 우승과 성공들이 기억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 꿈을 쫓아다니며 투어를 다니던 기회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2인 1조'로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대결이 열리고 22일에는 현역 선수들이 매 홀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첫날 포섬 그룹은 팬 투표로 정했으며 박세리-톰프슨, 잉크스터-이민지, 소렌스탐-박성현, 오초아-쭈타누깐으로 구성됐다.

박 감독은 "많은 팬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6년 은퇴 후 연습을 안 하다가 이 대회를 앞두고 하려니 몸도 아프고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호스트인 박 감독은 "은퇴 선수들과 현역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며 "올해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 앞으로 지속해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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