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북상, 부산항·김해공항 등 피해 예방에 주력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21 15: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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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하늘 위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21일 오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시는 40여 명으로 '태풍 타파 대비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20일 상습 침수와 월파,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재해우려지역 안전 점검을 마쳤지만, 21일 다시 한번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태풍 특보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 공무원 수를 늘릴 예정이다.

부산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항만을 폐쇄하고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부산항 선박 입·출항도 전면 금지되며, 항만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모두 오후 5시 이전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두도록 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과 하역 장비 운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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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0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어촌계 앞 도로변에 어선이 피항해 있다. /연합뉴스

김해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태풍 피해에 따른 운항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풍이 제주도로 근접함에 따라 제주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21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은 20일 늦은 밤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전 1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아직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도로도 없고,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도 들어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부산에 23일 새벽까지 100∼35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 '물 폭탄'이 쏟아지고,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타파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22일 오후 10시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장대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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