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끼리 약점보완… 상생모델 떠오른 '협동조합'

인천 최초 제조 스타트업 협동조합1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제조업 협동조합 'I STAR FACTORY'. 이제이홈 등 4개 기업이 한곳에 모여 있다. 이들은 기업 간 협업뿐 아니라 사업화 등에 어려움을 겪는 외부 스타트업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역할을 한다. 사무실에는 협동조합 내 기업의 제품과 이들이 제품화를 지원한 상품이 전시돼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분야 다른 4곳 모인 '아이스타팩토리'
한 공간서 작업… 시간·비용 절약

협업 통해서 외부 '인큐베이팅'도
가입 희망 기업 늘어 방안 논의중

인천 지역 스타트업이 모여 만든 제조업 협동조합 'I STAR FACTORY(아이스타팩토리)'가 스타트업 간 상생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협동조합은 기업 간 협업으로 각사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스타팩토리는 이제이홈, 초이스밸류, 메이키스트, 휠라이프코리아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이제이홈은 도마 살균기 등 생활용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초이스밸류는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을 개발한다. 메이키스트는 시제품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휠라이프코리아는 디자인·설계·마케팅 부문에 특화돼 있다.

이들이 협동조합을 이룬 이유는 단순하다. 창업 5년 안팎인 이들이 모든 분야에서 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협업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특히 제조업 스타트업은 양산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제품을 제작해도 이를 양산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디자인 변경도 많이 이뤄진다. 아이스타팩토리 4개 기업은 인천 미추홀구 한 빌딩 사무실에 모여 있다. 제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협업 속도가 빠르다.

외주 기업을 찾아다니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같은 협동조합 소속이다 보니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된다.

아이스타팩토리는 이러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외부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역할도 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스스로 진행하기 힘든 양산화, 마케팅, 디자인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품 양산의 경우 100~200개 등 소규모 생산이 가능해 기업들의 호응이 좋다. 사무 공간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아이스타팩토리에 가입 의향을 나타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이스타팩토리는 참여 기업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무 공간을 확장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제이홈 노병욱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아이스타팩토리는 각 기업 성장뿐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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