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차 '골든타임 도착률' 꼴찌탈출 시동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09-2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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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안전분야 미래이음' 설명회
2018년 69.1% → 2030년 80.4%
취약층 1만1천가구에 방재시설
1384억 들여 우수저류시설 확충

인천시가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좌우하는 소방차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을 10대 중 7대에서 8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23일 주안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 2030 안전분야 미래 이음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시는 신고 시점부터 화재 현장까지의 도착 시간을 측정하는 '소방차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을 2018년 69.1%에서 2030년 80.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7분은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신고 시점부터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의 소방차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69.1%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도로 폭이 좁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 불법 주차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구간이 많은 탓이다.

지난해 소방청이 조사한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은 129곳에 달했다.

시와 소방본부는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관리, 불법 주·정차 계도 등으로 도착 시간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주민 1만 명 당 화재 발생 건수를 5.5건에서 5건으로 낮추고, 소방관 1명 당 주민 수는 1천60명에서 577명까지 낮출 수 있도록 소방관을 늘려나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0년까지 화재 취약가구 1만1천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해 주택화재 사망자를 올해 7명에서 2030년 3명까지 줄이겠다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구도심 저지대 지역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우수저류시설도 1천384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확충하기로 했다. 우수저류시설은 현재 인천에 한 곳도 없지만 2020년 소래지구 우수저류시설 완공을 시작으로 2025년 주안3지구까지 7곳이 완공될 전망이다.

이밖에 2020년 전국 최초 UN DRR(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Disaster Risk Reduction) 롤모델 도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연간 재난위험경감 전략을 수립해 각종 자연·사회 재난 예방 정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상 정보, 사건·사고 정보, 유관 기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재난안전상황실에 구축해 발 빠른 대응과 정보 공유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태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소방·안전 분야 미래이음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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