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작년의 절반… 공급난에 전셋값 상승기류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19-09-2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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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수도권 '반토막'… 연말까지
가을 이사철 맞아 전세 수요 늘어
성남·과천 등 10주 이상 시세 ↑
"당분간 국지적 오름 계속될 것"


수도권 등 전국의 다음 달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큰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도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불과해 주택 공급난 등에 따른 전세난이 우려된다.

2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6천3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천713가구보다 49.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대비 50.7% 감소한 7천433가구가, 지방은 49.3% 감소한 8천9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천779가구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이어 충남(-2천978가구), 서울(-2천128가구), 강원(-1천617가구), 울산(-1천228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11월과 12월 입주 예정 물량도 전년 대비 떨어진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10∼12월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민간·공공아파트는 7만6천40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5년 평균과 비교해 25.4% 줄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분양을 노린 전세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수도권 내 많은 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기준 성남은 전주 대비 0.22% 전셋값이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과천 0.40%(11주 연속 상승 기록)·안양 0.18%(10주 연속 상승 기록)·의왕 0.28% (10주 연속 상승 기록)·하남 0.34% (10주 연속 상승 기록)·화성 0.26% (6주 연속 상승 기록)·시흥 0.17% (4주 연속 상승 기록)·수원 0.09% (4주 연속 상승 기록)·인천 0.04% (4주 연속 상승 기록) 등도 오름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올해보다 5만가구가량 감소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의 국지적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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