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입원 김포요양병원 화재...2명 사망·8명 중상(종합)

김우성 기자

입력 2019-09-24 14: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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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해 38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요양병원 전경.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4일 오전 9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건물 측면 보일러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검은 연기가 실내를 덮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요양병원은 김포와 인천 경계에 위치한 지상 5층·지하 2층 건물 3~4층에서 2천300여㎡ 규모로 운영 중이었으며, 화재 당시 환자 130여명과 직원 5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

불이 나자 119에는 "검은 연기가 많아 대피가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A(여·90)씨가 이송 도중 숨지고 80~90대로 추정되는 남성환자는 바깥으로 구출 직후 숨졌다. 부상자 47명 가운데 B(여·66)씨 등 8명은 중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소방설비 관계자는 "오늘 요양병원 소방시설 점검이 있어 시설 가동을 멈춰놓았는데, 누군가 보일러실에서 기계를 조작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병원 한 직원은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2층쯤에서 연기가 너무 자욱해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력팀 등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오후 1시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현장감식에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서 2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추후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시설물 설치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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