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자라섬, 특정인 전유물 아닌 '공유물'

김민수

발행일 2019-09-26 제2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92501001768100086521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재즈·캠핑·축제섬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가평 자라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적 관광특구 지정에 전국 최초로 가평 자라섬이 이름을 올리는 등 유명세도 떨치고 있다. 자라섬 명성만큼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가평읍 달전리 일원에 위치한 자라섬은 춘천 남이섬과 불과 800여m 떨어져 있음에도 관광지 남이섬에 비해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구역, 하천법 규제 등으로 개발이 제한된 채 황무지로 방치됐기 때문이다. 규제의 형평성과 이에 따른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의 고심은 계속됐다. 그런 가운데 자라섬 발전 방안이 제시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 발전 방안이 바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다. 이때가 2004년 9월이다. 북한강과 재즈가 어우러진 자라섬은 이 페스티벌로 이내 대중의 시선을 모았고 현재까지 16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 축제는 날씨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축제와 문화 공연 개최 등 자라섬 활성화에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2008년 세계 캠핑캐라바닝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규격에 맞춘 캠핑장 시설을 갖추면서 자라섬이 캠핑의 대명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올해부터 조성하고 있는 자라섬 꽃동산과 오는 2022년까지 벌이는 경기도 정책공모 수상작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 등도 자라섬의 수식어로 한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예산 지원은 물론 '차 없는 거리' 조성, 음식점 영업시간·옥외광고물 허가기준 등 제한사항이 완화되고 공원, 보행로 등에서의 공연·푸드트럭 운영 등도 허용된다. 이처럼 자라섬 활성화 기대 요소는 즐비하다.

하지만 일부의 주체들만의 제한된 자라섬 활성화는 경계해야 한다.

자라섬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 공동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가평의 미래를 이끌 동력을 품고 있는 공유물이기 때문이다.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kms@kyeongin.com

김민수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