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장 보통의 연애]지지고 볶고 또 만나고…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연애'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9-26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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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로맨스
새 만남 두려운 복잡한 마음 표현
실제 상황 담은 생생한 대사 '공감'
김래원·공효진 '로코장인' 진면목

■감독 : 김한결

■출연 :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개봉일 : 10월 2일

■멜로,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 109분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의 연애담을 담은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는 연애를 해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캐릭터, 생생한 대사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재훈은 여느 때처럼 숙취로 아침을 시작한다.

일어나자마자 휴대폰 통화목록을 확인한 재훈은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과 2시간 동안 통화한 사실을 깨닫고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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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기도 전에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이들은 서로 다른 연애 가치관으로 계속해서 부딪치지만, 서로를 신경쓰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영화 '구경', '술술' 등을 연출한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시작할 때도 끝낼 때도 쉽지 않은 연애와 이별에 대한 솔직하고 특별한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기존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들이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시작을 달콤하게 그려냈다면 이 영화는 이제 막 각자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로 시작, 새로운 만남과 사랑에 용기 내지 못하고 주저하는 이들의 복잡한 감정을 통해 연애의 복잡한 이면을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제작진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주변의 많은 이들의 연애담을 듣고, 이를 토대로 생생한 대사와 에피소드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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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에 고통받거나, 미묘한 연애 감정이 시작됐을 때 했던 말과 행동들, 연애사에 현실성을 더하는 여러 이야기와 관계까지 다양한 경험담으로 완성한 대사는 몰입도를 높인다.

연기파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아픔을 달래고 있는 재훈 역을 맡은 김래원과 이미 끝난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뒤돌아보지 않는 선영 역을 맡은 공효진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인연을 시작해 서로 다른 연애 방식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관객의 웃음을, 서로 다르기에 마음이 끌리지만, 과거의 사랑이 안겨준 상처로 인해 새로운 사랑에 거리를 두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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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강기영은 재훈의 연애에 사사건건 코치하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 문제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는 병철로 열연하며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정웅인과 장소연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미를 더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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