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표' 세르비아 블랙코미디 '망자 죽이기' 국내 초연

배우 이순재 예술감독·주연 맡아…연출엔 안경모
세르비아 극작가 브라니슬라프 누시치(1864∼1938)의 연극 '망자 죽이기'가 다음 달 국내 초연된다.

극단 관악극회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망자 죽이기'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작품은 성공적인 건축가 '파블레'의 주변을 비추며 시작한다. 파블레는 아내 '리나'와 자신의 친구 '노바코비치'가 불륜 관계임을 눈치채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이후 도나우강에서 파블레의 신분증과 의문의 주검이 순차적으로 발견되자 가족들은 파블레의 장례식을 치른다. 3년 뒤 노바코비치와 재혼한 리나는 파블레가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파블레의 연구업적을 빼돌려 교수가 된 '류보미르', 가짜 서류로 파블레의 재산을 상속받은 '스파소예'도 전전긍긍하긴 마찬가지다. 죽은 줄 알았던 파블레가 살아 돌아왔을 때, 불륜과 거짓, 사기, 강탈, 위증으로 점철된 인물들은 어떤 제안을 할까.

배우 이순재가 예술감독을 맡고 배우로도 출연한다. 연우무대 출신 안경모가 연출한다.

안 연출은 "부도덕은 그저 개인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집단의 의식으로 내면화된다"며 "이 작품은 우리 사회를 둘러싼 비도덕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연극동문회 부설 관악극회는 2008년 창단해 동서양 고전 희곡을 꾸준히 무대화하고 있다.

전석 4만원. /연합뉴스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