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양평 병산리 '남시촌 참닭'

천연양념에 버무린 참숯 닭갈비… 개운한 막국수로 깔끔한 뒤풀이

오경택 기자

발행일 2019-09-3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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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인증·친환경농산물 고집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 자랑
면발 쫀득·시원한 육수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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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향이 짙게 밴 닭고기의 담백하고 깊은 맛이 어느 계절이든 상관없이 맛객들의 입맛을 당긴다'.

양평읍서 양근대교를 지나 강하면 방향으로 자동차로 2~3분 정도 달리다 보면 도로 왼편에 항상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점이 나온다. 병산4리에 위치한 '남시촌 참닭'이다.

지난 2007년 개업 이래로 이종우(58) 대표의 고집과 일념으로 만들어낸 양념 비법은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양평을 대표하는 닭갈비 음식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톡 튀는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그 깊은 맛에 끌려 자꾸만 찾게 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참닭갈비와 간장닭갈비 두 종류다. 두 메뉴 중 인기가 더 많은 것은 참닭갈비. 갖은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이 메뉴는 1인분 240g에 1만1천원이다.

닭고기는 HACCP 인증을 받은 전문 업체에서 신선한 국내산을 공급받아 사용하며 밑반찬과 양념에 쓰이는 모든 식재료는 양평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참닭갈비는 생닭에 밑간을 한 후 저온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을 하며, 주문 즉시 양파·마늘·고춧가루·고추장, 전통 집간장 등 10여 가지 천연양념으로 버무려 제공한다.

시원한 동치미, 백김치, 양파절임, 상큼한 요플레 맛이 나는 드레싱을 얹은 야채샐러드, 계란찜, 미역냉국 등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물그레한 콩죽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비빔막국수

오래된 원목 테이블과 흙으로 빚은 화로에다 활활 타오르는 참숯을 넣고 석쇠가 달궈지면 닭갈비를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 익힌다.

참숯 향을 쐬며 익어가는 닭갈비는 침샘을 자극한다. 빨간 양념으로 버무렸지만 맛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게다가 닭갈비와 함께 구워 먹는 떡사리도 색다른 맛이다.

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제격인 (비빔)막국수 또한 별미다. 여느 음식점 초계국수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쫄깃한 면발은 확연히 다르다. 밀보리를 주원료로 한 생면이라 질기지 않고 쫀득쫀득하다.

비빔 막국수는 참닭 양념을 기본으로 싱싱한 야채와 듬뿍 넣은 참기름 잘 비벼서 참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고, 막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닭가슴살과 오이 등 채소를 고명으로 얹어 상큼하게 입안에 풍미를 채워준다.

또한 참닭밝과 모래집도 즐겨찾는 메뉴다.

주차장이 널찍해 주차 걱정이 없고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야외에 멋진 주변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매월 두 번째 월요일 쉰다. (031)774-1707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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