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한강하구 날아든 가을의 전령사

김우성 기자

입력 2019-09-26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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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한강하구에 날아든 큰기러기 뒤쪽으로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보인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가을의 전령사 도착했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한강하구에 큰기러기가 날아들었다. 사진 속 큰기러기 뒤쪽으로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보인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6일 오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에서 큰기러기 200여마리를 촬영했다. 큰기러기의 도래는 겨울 철새들의 본격적인 월동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윤순영 협회 이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 일대에서 큰기러기가 하나둘 관찰됐고, 대규모로 도래하기를 기다린 끝에 카메라에 담았다"며 "앞으로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몸길이 76~89㎝인 큰기러기는 한번 짝을 맺으면 영원히 다른 짝을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 위에 떠가는 새로 '삭금(朔禽)'이라 불리고, 가을 새라는 의미로 '추금(秋禽)'이라고도 한다. 중간기착지인 한강 하구에 임시로 머물다 천수만, 금강, 영산강, 주남저수지 등으로 이동한다. 유라시아대륙 북부의 개방된 툰드라 저지대에서 번식하고 유럽 중·남부, 중앙아시아, 한국, 중국 황하·양쯔강 유역, 일본에서 겨울을 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사진/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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