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월드컵' 김연경, 압도적인 득점포로 브라질 제압 3연승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28 13: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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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배구 황제 김연경1
사진은 김연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8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도 꺾으며, 월드컵 3연승을 이어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라운드 2차전에서 강호 브라질(세계랭킹 4위)에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20 25-21) 격파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를 꺾은 한국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약체 케냐를 이어 브라질까지 연파하며 6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천적' 브라질 상대 5연패를 끊어낸 뜻깊은 승리였다.

2015년 월드컵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약 4년 만의 승리다. 한국의 역대 브라질 상대 전적은 18승 43패가 됐다.

케냐전에서 휴식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서브에이스 5개를 찔러 넣는 등 25득점을 폭발했다.

20득점을 올린 이재영(흥국생명)과 서브에이스 2개·블로킹 1개 등 13득점을 거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삼각편대를 이뤘다.

2018-2019시즌 프로 데뷔한 신예 센터 박은진(KGC인삼공사)도 6득점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1세트는 김연경의 무대였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1개 등 7득점을 폭발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는 9-9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브라질의 타점 높은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17-21에서 브라질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를 가져갔고, 한국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삼각편대를 가동해 반격했다.

이재영의 3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4-1로 앞서며 시작했지만, 브라질의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동점포, 역전포로 분위기를 빼앗았고, 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으로 14-12로 다시 달아났다.

김연경은 박은진의 속공으로 잡은 세트포인트에서 스파이크로 3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4세트 세터 이다영의 안정적인 토스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6에서 김연경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6으로 브라질을 따돌렸다.

끈질긴 랠리 끝에 이재영의 공격으로 20-15를 만들었지만, 브라질은 3점 차로 추격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23-20에서 김희진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미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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