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김비오 징계, 서양이 아시아보다 관대"

손원태 기자

입력 2019-10-03 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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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프로골퍼 김비오가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인비(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발생한 김비오(29)의 '손가락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박인비는 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실린 인터뷰에서 "서양이 아시아 문화와 비교해 좀 더 관대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대회 도중 관중에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에 대해 KPGA가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1천만원의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미국이나 유럽 골프계에서 '지나친 징계'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한 박인비의 입장이다.

박인비는 "이곳(미국)에는 정말 가혹한 징계라는 평가들이 많이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정당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나는 그 가운데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각하는 부분과 한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대목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이런 일이 전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이번 일이 앞으로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남녀를 불문하고 프로 골프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33)도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년 징계는 많은 것 같다"며 "KPGA 투어가 이런 조치를 안했다면 스폰서들이 앞으로 KPGA와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에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징계 수위가 정해진 배경을 추측했다.

김효주(24)는 "김비오가 클럽을 내려찍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징계가 이렇게 세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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