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줍다 독사에 물린 할머니 'SOS'… 센스발휘 택시기사, 신속구조 경찰

김학석·손성배 기자

발행일 2019-10-10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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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 태안지구대 강희경 경장(왼쪽부터), 이기욱 경장, 김영범 순찰3팀장 /화성동탄경찰서 제공


순찰차 옮겨 태워 5분만에 이송
화성동탄署 순찰3팀 "우리 임무"

30대 젊은 경찰관 2명이 독사에 물린 70세 할머니를 신속히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

지난 3일 오전 9시 15분께 화성시 반월동 망포지하차도 인근 굴다리. 화성동탄경찰서 태안지구대 순찰3팀 강희경(31) 경장과 이기욱(31) 경장이 탄 순찰차를 향해 다급한 경적 소리가 울렸다.

택시였다. 택시 기사는 독사에 손을 물린 정모(70·화성 향남 거주)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태우고 차를 몰다 순찰차를 보고 경적을 울렸다.

앞서가던 강 경장과 이 경장은 곧장 순찰차를 세우고 택시로 뛰어갔다. 정 할머니의 상태는 심각했다. 왼손에 뱀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언뜻 봐도 오른손과 다를 정도로 부어 있었다.

정 할머니는 이날 오전 집 근처에서 밤을 줍다 따끔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내 손이 아프고 부어 급히 남편을 찾아 택시를 탔다고 했다.

두 젊은 경찰관은 정 할머니 부부를 순찰차에 태운 뒤 동탄한림대성심병원으로 향했다. 강 경장은 운전대를 잡았고, 이 경장은 재빨리 독사에 물린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 '흥분하면 독이 빨리 퍼진다'는 등 주의사항을 숙지했다.

이동하는 내내 두 경찰관은 정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고 한다.

5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평소에 순찰을 자주 하는 곳이어서 길도 익숙했다.

강 경장은 "경찰은 항상 국민의 편"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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