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항해 시작된 '일본 여행 안 가기', '일본 제품 안 사기' 등 이른바 '노 재팬(NO JAPAN)' 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이용객은 68만5천8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96만9천57명) 보다 29.2% 감소했다. 1개월 앞선 지난 8월의 일본 노선 이용객은 96만8천686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9.5% 감소한 수치다. 8월과 9월, 불과 1개월 만에 10%p가량 감소 폭이 커졌다. 한일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일본 여행객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우리를 향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자 우리 국민 모두는 분개했다. 그리고 '노 재팬' 운동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타던 일제 고급 승용차를 부수는 이도 있었고, 가게의 상인들도 운동에 뛰어들었다. 일본 여행 안 가고, 일본 제품 안 사기 운동이 번지기 시작할 때 일본 정부의 어떤 관료는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 때문에 '반일본 운동'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노 재팬' 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향해 냄비 근성이라고 비웃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깎아내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을 테지만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국권을 빼앗겼을 때, 아니 1919년 3·1 운동을 벌이고 임시정부를 세울 때까지만 해도 항일 독립 운동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지만 금세 식어버렸던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가면서 많은 이들이 일제에 무릎을 꿇고 친일의 길을 걸었다. 냄비 근성이라고 헐뜯어도 할 말 없는 사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일본인들에게 냄비 근성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서는 안 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보면, 1941년도에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서대문감옥에 투옥된 인천의 의사가 있었다. 강제병합 30년이 지난 시기에 국내에서 공개적으로 독립만세를 외치고, 방문을 붙이고, 연설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는 감옥 안에서도 일제에 굽히지 않았다. 형량이 더 늘어나 해방을 맞아서야 출옥할 수가 있었다. 끈질긴 한민족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비뚤어진 인식을 싹 뜯어고쳐야 한다.
일본이 우리를 향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자 우리 국민 모두는 분개했다. 그리고 '노 재팬' 운동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타던 일제 고급 승용차를 부수는 이도 있었고, 가게의 상인들도 운동에 뛰어들었다. 일본 여행 안 가고, 일본 제품 안 사기 운동이 번지기 시작할 때 일본 정부의 어떤 관료는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 때문에 '반일본 운동'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노 재팬' 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향해 냄비 근성이라고 비웃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깎아내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을 테지만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국권을 빼앗겼을 때, 아니 1919년 3·1 운동을 벌이고 임시정부를 세울 때까지만 해도 항일 독립 운동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지만 금세 식어버렸던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가면서 많은 이들이 일제에 무릎을 꿇고 친일의 길을 걸었다. 냄비 근성이라고 헐뜯어도 할 말 없는 사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일본인들에게 냄비 근성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서는 안 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보면, 1941년도에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서대문감옥에 투옥된 인천의 의사가 있었다. 강제병합 30년이 지난 시기에 국내에서 공개적으로 독립만세를 외치고, 방문을 붙이고, 연설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는 감옥 안에서도 일제에 굽히지 않았다. 형량이 더 늘어나 해방을 맞아서야 출옥할 수가 있었다. 끈질긴 한민족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비뚤어진 인식을 싹 뜯어고쳐야 한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