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 넘는 성남 삼평동 땅… 최첨단 기업 유치전 막올라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9-10-09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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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삼평동 부지 전경
성남시가 최첨단 기업 유치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를 낸 판교 삼평동 부지 전경. 감정평가액만도 8천94억원에 달한다. /성남시 제공

市, 우선협상대상 선정모집 공고
연구·벤처집적시설 등 자격 제한

성남시가 판교 지역에 남은 마지막 알짜배기 부지로 감정평가액이 8천억원을 웃도는 '삼평동 641번지'(2만5천719㎡)에 최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8일 "최근 첨단산업 육성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에 대한 매각 기준과 우수기업 유치 공모 지침을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부지는 지난 2009년 판교지역 조성 당시 공공청사 건립 예정부지였지만, 일반업무시설로 용도가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시유지의 감정평가액은 8천94억원(㎡당 3천147만원)에 달한다.

시는 해당 부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성남시의회가 지난 7월 의결(7월 8일자 10면 보도)함에 따라 매각을 통한 기업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당시 시의회 야당 측은 매각에 반대하며 본회의장 점거 농성 등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까지 빚어졌다.

시는 부지 매입 자격을 제조업의 연구시설·벤처기업 집적시설·문화산업진흥시설로 제한했다. 지식기반산업·전략산업·벤처기업을 유치해 고용유발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다.

또 유치한 기업에게는 시민개방 커뮤니티센터와 개방형 주차장도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16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아 기업 현황, 사업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같은 달 말일까지 선정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유지 매각으로 마련된 재원은 판교지역 3개 학교 부지 매입, 판교 트램,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 등 공공인프라 확충에 재투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첨단 기업 유치가 수정 위례지구 스마트시티~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 축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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