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차 사건 잔여 증거물 국과수 감정의뢰 맡겨… 담당 수사관도 조사 중

김동필 기자

입력 2019-10-10 12:05:59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과 관련 오산경찰서에 남아 있던 일부 잔여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 맡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반기수 2부장은 10일 열린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오산경찰서 문서고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기록 사본과 일부 잔여 증거물을 발견했다. 잔여 증거물은 풀(클로버과) 한 조각과 창호지, 벽지 등이다. 풀은 현장에서 채취했다. 

창호지는 구멍이 뚫린 채 사건 당시 다른 절도범죄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수사본부가 범행과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사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당시 수사본부는 모두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했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증거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것들이다.

반 부장은 "남은 증거물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힐 DNA와 같은 핵심 증거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남아 있는 증거물은 이게 전부"라며 "이번 주 초에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8차 사건 당시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은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된 증거물은 최장 20년 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폐기됐다. 국과수에도 당시 시료는 남아 있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국과수에 방사선 동위 원소 분석 결과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혈액형 판별 결과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질의한 상태다.

반 부장은 "8차 사건 수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자백을 받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며 "당시 수사과정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김동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