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못하고 버려진 'LNG 냉열']부가가치 낮고 어촌 반발로 '걸음마'… 국가적 지원 필요하다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19-10-1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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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8건 사업 활용… 국내 2건
남은 가스 수소전지발전 활용 가능
생태계 파괴 우려 등 불식 '숙제'


일본은 저온냉동냉장 물류창고 1건, 저온공기분리(산업용 가스제조공장) 5건, 탄산제조 4건, 냉열발전 7건, 정보통신 1건 등 총 18건 사업에서 LNG 냉열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국내 2건에 비해 9배에 달한다.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 물류창고의 물류 시스템의 경우 일본 도쿄가스(주)는 1974년부터 시작했다. 유진초저온이 평택에서 지난 3월 LNG 냉열을 이용해 물류창고 운영에 나선 것에 45년 앞선다.

한국도 지난 2016년 뒤늦게 버려지는 LNG 냉열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고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물류창고와 산업용 가스 제조공장 외에는 국내에 LNG 냉열을 활용한 실질적인 사례는 없다.

그나마 인천항만공사가 냉열에너지를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의 LNG 냉열 이용 냉동물류센터 조성사업은 추진된 지 1년여 동안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LNG 냉열 활용을 위해 투입되는 인프라 조성 등은 비용이 높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LNG 배관 연결이 불가능한 지역에 탱크로리를 통해 LNG 냉열을 공급,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NG(천연가스)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즉 LNG 냉열을 이용하고 남는 NG를 소모하기 위한 소비처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수소 도시를 꿈꾸는 평택에 적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추진이 부진한 이유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사업들, 일례로 냉동냉장 물류창고를 들 수 있는데 이들 사업 자체에 대한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투자가 꺼려진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또 인근 어촌계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어촌계에서는 LNG기지에서 방류된 온배수로 인한 온도 상승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이를 불식 시키기 위한 근거 자료가 충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국내는 걸음마를 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본 궤도에 정상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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