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리랑카에 8-0 대승… 김신욱 4골 폭발

유송희 기자

입력 2019-10-10 2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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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김신욱이 두번째 골에 이어 네번째 골을 헤딩으로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가 스리랑카를 상대로 연속 골을 터뜨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각 1골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8-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연승을 거머쥐었다.

8골은 벤투호 출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최다 골은 작년 11월 20일 우즈베키스탄전 4-0 승리였다.

벤투호는 A매치 19경기에서 12승 6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0-1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량 득점한 선수들은 오는 15일 '평양 원정'으로 진행되는 북한과 3차전 원정 경기에 한층 기분 좋게 뛸 수 있게 됐다.

반면 스리랑카는 지난 1979년 9월 12일 박대통령컵에서 0-6으로 완패한 데 이어 40년 만의 한국과 리턴매치에 8점 차로 패배해 월드컵 2차 예선 3연패 굴레에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37위인 한국은 H조 최약체(FIFA 랭킹 202위) 스리랑카를 상대로 폭풍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은 '캡틴'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전반 10분 이강인(발렌시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홍철이 오른쪽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패스하자 손흥민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스리랑카의 골문을 울렸다.

손흥민이 지난 3월 26일 콜롬비아전 득점 이후 이어졌던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을 깬 선제골이었다.

첫 골이 울리자 한국의 득점 행진이 잇따랐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17분 황희찬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패스를 해주자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 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전반 20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했고, 황희찬이 헤딩슛으로 3번째 골을 울렸다.

이어 전반 30분에서 김신욱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김문환(부산)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지만, 직전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과 공중볼을 다투던 찰라나 차미라가 핸드볼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향해 멀티 골을 날리며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또한 김신욱은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남태희(알사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4골째를 만들어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키 196㎝의 높이를 이용해 신장이 작은 스리랑카에 대량 득점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승부수의 효력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후반 31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울려 8-0 대승을 거머쥐었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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