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남은 '총선' 인천 정치판 달아오른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0-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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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 안정화위해 힘 모으기
한국당, 반환점 돈 정부심판 앞세워
물갈이론 '고개' 현직 공천 장담못해
전직 시장 3인방 운명 '관전 포인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꼭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은 각자 총선 전열을 가다듬고 앞으로 6개월 동안 정치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인천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7석과 6석으로 나름 균형 있게 나누어 갖고 있다.

민주당은 윤관석(남동구을) 시당위원장을 필두로 지방선거 압승 여세를 몰아가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고,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시당위원장이 이끄는 한국당은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집권 여당의 실정을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화를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한국당은 국정 심판론을 내세우며 정권 되찾기를 위해선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하면서 새로운 변곡점이 마련되기는 했으나 수개월 동안 찬반으로 갈린 민심 속 여진이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인천과 관련한 지역별 교통·환경·개발 이슈에 따라 각 진영별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과 신도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이 이번 총선의 중요한 키가 될 수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1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100%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 선거마다 되풀이되는 '물갈이론'이 이번에는 특정 정치 세력을 겨누면서 당장 여당 내에서는 '중진 86세대'가 용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한국당 역시 '친박 물갈이론'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천 정치권에 비중을 차지했던 친박 성향 국회의원들이 좌불안석이다.

정의당도 이정미 전 대표의 인천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연동형 비례제가 시행될 경우 인천에서 흥행몰이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내부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바른미래당도 문병호 시당위원장이 나름 인천에서 중심을 잡고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인천 지역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3명의 전직 인천시장의 정치 운명이다. 한국당 안상수·유정복, 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은 각자 지역 기반은 다르지만, 본선 무대 또는 장외에서 인천 총선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인천 정치권의 얼굴이 될 수도, 정치 무대의 뒤안길로 밀려날 수도 있다.

각 당별로 열세 지역을 극복하기 위해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재 영입을 통해 전국구 스타의 인천 투입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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