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연수구 모두 엮인 '소각장 확충' 셈법 복잡

'총선 D-6개월' 악재와 호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0-1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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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시장 엄호·野 파상공세 예상
GTX-B노선은 '숟가락 얹기' 치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꼭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 총선 한복판에 놓이게 될 지역 현안을 두고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다. 호재로 작용할 개발 사업은 저마다 일등공신을 자처하며 숟가락 얹기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총선의 '시한폭탄'은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소각장 확충 문제와 입지 선정 이슈다. 직접적으로는 서구 지역과 연관이 있지만, 입지 문제를 두고 불똥이 연수구와 중구까지 튀었다.

서구 지역에서는 매립지의 사용 종료가 중요하기는 하나 기존 청라 소각장의 용량을 확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민주당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사업이라 여당은 인천시 정책을 엄호하면서도 민심을 다독일 만한 완충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야당은 이를 빌미로 민주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다.

또 대체 매립지의 새로운 입지가 인천지역 해상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오면서 후보지로 거론된 바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 부근의 민심은 여전히 심상치 않다.

인천시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연수·중구 지역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반대'를 외치며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인천 지역 최대 개발 호재였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은 반대로 치적 쌓기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여야 모두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조기 착공 관련 공약이 일제히 현수막에 내걸릴 전망이다.

GTX가 지나지 않는 구도심 지역 정치인들도 GTX와 연계할 수 있는 내부 도시철도망 확충까지 공약으로 들고 나올 기세다.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 개발을 두고서는 전현직 인천시장의 재임 기간 때 벌어진 일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지역 이슈와 무관하게 총선을 앞두고 부는 '바람'이 어떤 색인지와 그 바람의 강도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 앞선 지난해 지방선거는 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등 모든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지역 현안이 사라진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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