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패륜 아들·며느리, 욕설과 폭행 등 부모 학대

편지수 기자

입력 2019-10-15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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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패륜 아들·며느리 /'제보자들' 홈페이지

 

'제보자들'에서 부모를 학대한 아들과 며느리에 대해 조명했다.


15일 재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패륜아들과 며느리의 도(度) 넘은 부모 학대 제보 사건을 다뤘다.

이날 '제보자들' 제작진 앞으로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하나, 3남매를 두고 있다는 시어머니 A(68세) 씨가 막내아들, 막내며느리 부부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제보가 도착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경 막내아들 부부가 집을 짓고 살겠다며 부모님에게 2억 원을 빌려달라고 했으며,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가 12월에 팔리니 그때 바로 갚겠다며 몇 달만 급하게 쓰겠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평생 택시 운전 등으로 어렵게 마련한 작은 아파트가 전 재산이었던 시부모님은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2억 원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돈은 돌려받지 못했다.

막내아들 내외는 돈을 갚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더니 올해 들어서는 "2억 원을 돌려줄 수 없다"며 통보를 했고,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하자 갖은 욕설과 폭언, 폭행을 이어갔다.

시어머니에게 반말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그 수위가 점점 심해져 아들 내외에게 안부 전화라도 하면 "전화하지 마. 거지같은 X이 자꾸 전화하고 XX이야" 등 시어머니에게 전화도 하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욕설을 했다고 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부를 때 "야" "너"는 기본이고 온갖 욕설과 함께 "이 집에서 피투성이로 변사체 두 명 발견되기 전에 조심해" "조용히 하고 있어. 이간질하지 말고 진짜 죽여 버리기 전에" 등 입에 담기 힘든 말로 협박하면서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며느리의 행각은 욕설에 그치지 않았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유리병을 던져 다치게 하고 입을 꼬집는 등 폭력을 행하기도 했다.

 

아들 내외의 맞벌이로 쌍둥이 손주들이 태어나자마자부터 약 9개월가량 시어머니가 맡아 돌보았는데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었고, 이런 상황에서 막내아들 또한 자신의 아내 편을 들며 어머니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

지속적인 막내며느리의 폭언을 아무에게 말 못하고 혼자 감당하던 시어머니는 급기야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심해져 약 없이는 잠 못 이루는 생활을 이어갔다.

시어머니는 자식의 앞날을 위해 1년 반가량 참았지만 계속되는 막내아들 부부의 폭언을 참다못해 지난 7월 빌려준 2억 원에 대한 반환소송과 존속 특수폭행, 협박죄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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