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프로듀스 x 101' 엑스원 논란, 이해인 "연습생 취업사기"

손원태 기자

입력 2019-10-16 0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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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MBC TV '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PD수첩'에는 'CJ와 가짜 오디션' 편이 방송됐다. 

 

이날 '프로듀스 X 101' 한 출연자는 "저희는 보자마자 '이 기획사가 되겠다!' 1회 보고 느꼈다"면서 "스타쉽이다. 처음부터 분량을 밀어줬다. 오죽하면 '스타쉽 전용', '스타쉽 채널', '스타쉽듀스'라고 저희 연습생끼리 말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스 X 101' 출연자의 아버지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특혜) 눈에 보인다"면서 "'센터 해봐라', '메인보컬 해봐라' 하면 스토리가 나온다. 그럼 다음에 몇 십 위가 오르고, 2, 3주만에 인생역전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해당 연습생이 후반부 분량을 몰아 받고 순위가 급상승해 결국 데뷔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의혹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또 다른 '프로듀스 X 101' 출연자는 "한번 난리가 났다"면서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미리 유포했다.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자기 안무선생님이 알려줬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스타쉽 연습생들이 사전에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이 출연자는 "직접 들었다. 걔네들은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스타쉽 연습생) 걔네 입장에서 회사에서 압박이 심했다더라"라며 "'너희 인기가 있는게 다 우리가 해준 것이다. 건방 떨지 말고 뒤에서 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타쉽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수사 중인 사건이라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Mnet 예능 '아이돌학교' 출신의 이해인은 또 다른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11위를 했으며, '아이돌학교' 또한 조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처음에 저는 (제작진이)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했다"면서 "'나는 안 가도 되는구나'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전날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해인씨는 인지도가 있는 참가자이기에'라고 했다"고 '아이돌학교' 초반 오디션 현장을 전했다. 

 

이해인은 "(3000명 지원자는) 결국 이용당한 것"이라며 폭로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3000명 오디션 현장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이해인은 또 방송 당시 논란을 빚었던 포지션 평가에도 "떨어진 거다. 칭찬을 많이 받았음에도 (제작진이)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 이렇게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라고 조작 가능성을 전했다. 

 

이와 함께 파이널 무대 당시 이해인이 탈락하면서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도 언급했다. 

 

이해인의 한 팬은 투표결과를 자체 집계한 결과 "인증 게시글 자체는 5100여 표가 나왔고, 제작진 결과와 2300여 표 차이가 났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너는 탈락했지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지 않았냐. 승자는 너다'라고 하더라"라며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 '아이돌학교 1반'이라는 팀을 만들어서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했다. 

 

실제 이해인은 CJ ENM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1년 안에 데뷔시키기로 한 약속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데뷔는 끝내 무산됐다. 

 

이해인은 "부모님이 처음 파이널 무대를 보러 오신 날 제가 탈락했다"면서 "실패자가 된 딸을 부모님이 보시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이의제기를 하시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제가 하지 말라고 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닌가 싶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경찰은 이달초 '프로듀스 X 101' 조작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또 지난 8월에는 제작진의 휴대폰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인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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