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학교 괴한 /연합뉴스 |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이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60여개의 CCTV에는 괴한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후 12시 50분 해당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 6학년 A군은 "건물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다"면서 "괴한은 이후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은 팔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으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전교생 680여 명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부모들에게도 단체 문자를 보내 사과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당시 학교에는 배움터 지킴이가 근무를 하고 있었고, 잠금장치 등도 정상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공격을 당한 장소로 주장하는 길목 등 60여개의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괴한은 찍히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해프닝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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