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버티고]위태롭게 매달린 일상, 단단하게 휘감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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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리플픽쳐스 제공

직장·가족·연인 기댈곳 없는 '현대인 아픔' 섬세하게 담아
배우들의 탄탄한 캐릭터 연기 관객들과 극한의 감정 공유

■감독 : 전계수

■출연 :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개봉일 : 10월 16일

■드라마,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 114분

'힘들지만,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

빠듯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는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16일 개봉한 영화 '버티고'는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힘든 일상을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층 건물에 입주한 IT업체 계약직 디자이너인 서영은 안정적인 삶을 원하지만 늘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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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리플픽쳐스 제공

서영은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불안한 직장생활, 비밀 사내 연애 중인 연인 진수와의 불안한 관계에 어지럼증과 이명이 더욱 심해진다.

여기에 엄마는 밤마다 전화해 신세 한탄과 돈을 보내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결국 지칠대로 지쳐버린 서영은 무너지고, 그런 그녀 앞에 로프에 매달려 빌딩 외벽을 청소하는 관우가 나타난다.

영화는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등을 연출한 전계수 감독이 18년 전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외로운 감정을 토대로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감독은 도심 속 높은 고층 빌딩이라는 장소를 독특하게 활용, 이 안에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과 유리창 밖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또 한 사람의 시선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관에 대한 동경과 현대인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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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리플픽쳐스 제공

이 영화는 서사보다 캐릭터 감정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으로 빛을 발한다.

IT업체의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풍성한 감성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흔들리는 눈빛, 위태로운 감정 연기 등을 통해 서영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천우희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내가 실제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극한의 감정을 차근차근 쌓으면서 감정선을 연결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서영의 비밀스러운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은 유태오가, 건물 외벽 청소를 하는 로프공 관우 역은 정재광이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제 몫을 다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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