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만석부두~작약도 선박 운항" 인천시에 공식건의

타지에 여객 항로 개설 추진하는데
관할 유일섬도 필요 주민요구 반영

만석부두 도선장·시설 활용 충분
전문성 확보 우선 민간위탁 무게


인천 동구가 만석부두~작약도 간 선박 운항을 인천시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인천시는 작약도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작약도를 관할하는 동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여객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라 동구에도 항로를 개설해 달라는 목소리(10월 4일자 6면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는 최근 인천시에 '작약도 유원지 개발 관련 건의' 공문을 보내고, 만석부두~ 작약도 간 선박 운항을 위한 도선장을 작약도에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에 만석부두~ 작약도 간 선박 운항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는 취지다. 인천시는 무인도인 작약도를 매입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힐링 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구 월미도와 작약도를 오가는 근거리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작약도를 관할하는 동구에서 섬을 오갈 수 있는 여객 항로 개설에 대한 계획은 없다.

동구는 작약도가 동구지역의 유일한 섬인 만큼 지역에서 섬을 오갈 수 있는 여객 항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선박 운항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작약도 여객항로가 만석부두에 개설되면, 동구가 추진 중인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만석부두 부잔교를 도선장으로 사용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만석부두 수산물직매장을 리모델링해 매표소·휴게시설로 활용하면 선박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여객항로 운영을 직영방식과 민간위탁 방식으로 나눠 구상하고 있다. 직영으로 운영했을 때는 이용자 부담을 줄이는 요금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전문성이 낮고, 이용객 증감에 따른 능동적 대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민간위탁의 경우 전문성이 높고 이용객 증감 때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지만, 계획인원보다 이용인원이 적을 경우 수익보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구는 전문성 확보를 통해 해상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이용객 증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만석부두~작약도 간 선박 운항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해서 전달해 동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견이 반영되면 선박 운항 전반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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