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40대' 인구감소보다 일자리 더 줄었다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19-10-17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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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전체고용률 23년래 최고
실업률, 5년만에 최저치 기록
60대 이상 취업자, 38만 늘어
40대 17만9천·30대 1만3천 ↓


지난달 30만명이 넘게 취업해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우리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과 허리인 3040세대의 취업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프 참조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40만4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8천명 증가했다. 지난 8월 45만2천명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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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천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11만1천명), 도매 및 소매업(-6만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천명) 이후 감소 폭이 10만명대 아래였다가, 지난달 11만명 이상 줄며 감소 폭을 다시 키웠다. 반도체, 전자부품, 전기장비산업 부진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8만명, 50대에서 11만9천명, 20대에서 6만4천명 각각 증가했다.

다만 40대에선 17만9천명, 30대에서 1만3천명 각각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해당 연령대의 인구 감소와 맞물려 2015년 말부터 줄기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취업자 감소폭이 인구 감소폭을 웃도는 달이 많아졌다.

통계청은 40대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임시직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했다. 9월로만 비교하면 2015년(86만7천명) 이후 가장 적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9월 기준으로 2014년(3.1%) 이후 최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 안에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라며 "상용직 증가가 지속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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