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삼부작' 펴낸 이병률, 색다른 시도… 감성적 사진들 공감대
■ 혼자가 혼자에게┃이병률 지음. 달 펴냄. 316쪽. 1만5천500원
이병률 작가가 신작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출간했다.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세권의 여행 산문집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작가가 이전 산문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 여행 삼부작이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이번 책은 혼자 여행하고, 혼자 걷고, 혼자 있는 시간들에 집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제주의 작업실, 기차, 인적이 드문 통나무집, 눈 덮인 시골길, 게스트하우스, 술집. 책 속에는 여행지 혹은 일상에서 머물렀던 혼자만의 공간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작가는 각각의 장소에서 '혼자 시간을 쓰고, 혼자 질문을 하고, 혼자 이에 대한 답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내며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외로움이란 감정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시인만의 감각적인 언어와 담백한 문장으로 써 내려간 산문뿐만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감성적인 사진들이 풍성하게 담긴 책은 혼자인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 혼자가 혼자에게┃이병률 지음. 달 펴냄. 316쪽. 1만5천500원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세권의 여행 산문집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작가가 이전 산문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 여행 삼부작이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이번 책은 혼자 여행하고, 혼자 걷고, 혼자 있는 시간들에 집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제주의 작업실, 기차, 인적이 드문 통나무집, 눈 덮인 시골길, 게스트하우스, 술집. 책 속에는 여행지 혹은 일상에서 머물렀던 혼자만의 공간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작가는 각각의 장소에서 '혼자 시간을 쓰고, 혼자 질문을 하고, 혼자 이에 대한 답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내며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외로움이란 감정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시인만의 감각적인 언어와 담백한 문장으로 써 내려간 산문뿐만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감성적인 사진들이 풍성하게 담긴 책은 혼자인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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