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美 홍콩 인권법안 연일 비판…"반드시 대가 치를 것"

연합뉴스

입력 2019-10-18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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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오른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연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8일 논평(論評)에서 "홍콩 인권법안 통과는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하고, 중국 내정에 함부로 간섭한 행위"라며 "미국 일부 의원은 홍콩 극단주의 폭력 세력을 초청해 공청회를 열고, 법안까지 통과시키는 등 홍콩 사무에 지속해서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미 하원의 이런 행태는 홍콩 인권법안이 이미 중국에 악의를 드러내는 배출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면서 "미국 의회의 결정은 홍콩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홍콩은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 폭력행위와 사회 혼란의 중단, 질서 회복, 법치 수호라는 문제가 다급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일부 의원은 방화와 폭력 행위를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규정해 급진주의 세력과 폭력 분자들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함부로 중국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유린한다면 중미관계는 심각히 훼손될 것"이라며 "미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이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돌리지 않고, 계속해서 중국 내정간섭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중국은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