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조국大戰' 마지막도 상임위 곳곳 충돌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10-21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딸 '봉사·인턴 경력, 생기부' 논란
야 "특별감사" 여 "인권침해" 맞서
외통·과방·교육위서 주말 공방전

농축산위 野 "정부 ASF 안일대응"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 주 상임위원회별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막을 내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조국 국감'을 끝내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감이 종반전에 접어든 지난 18일 역시 '조국 국감'은 상임위원회별 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외교통일위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외교부·통일부 산하 단체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전 장관 딸의 '코이카 몽골 봉사활동' 경력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지난달 국회에 나와 조 전 장관 딸의 봉사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확인했다고 했으나 해당 서류는 코이카가 정식 발급한 증명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코이카의 직접 사업이 아닌 활동에도 증명서를 자유롭게 발급해준 측면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두 기관의 이름을 병기하는 등 더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는 한국당 의원들이 조 전 장관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논란이 화두가 됐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을 보직 해임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진상조사를 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위의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감에서도 조 전 장관의 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학재(인천 서갑) 한국당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정유라 사태' 때는 의혹만 가지고 (청담고를) 특별감사하고 정씨의 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하기도 했다"며 조 전 장관 딸이 다닌 한영외고를 특별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주광덕(남양주병) 한국당 의원의 조 전 장관 딸 학생부 공개를 두고 "무지막지한 인권침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일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주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맞섰다.

국감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도 집중 거론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정부가 미흡한 대처로 화를 불렀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북한에서 이동해 왔을 개연성이 있다"며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한 멧돼지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대부분 상임위의 국감은 종료되지만 운영위의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국감이 11월 1일로 예정돼 있어 '조국 국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정의종·김연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