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관공서만이라도 대중교통 이용 바람직"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0-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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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제 시행 주택가 불법주차 등
열린광장 문제 해결방안 요구에
"철학적 생각 미쳐야" 소신 밝혀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열린광장(인천애뜰) 조성으로 인해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관공서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18일 제25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박인동(민·남동구3) 의원이 시청 열린광장 조성에 따른 주차난 해소 방안을 묻는 시정 질문과 관련 이같이 답했다.

박인동 의원은 "열린광장 조성에 따라 직원 2부제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주차 차량이 하루 평균 432대로 이전보다 144대가량 줄었지만 그 차량이 인근 주택가로 가서 주차를 하는 풍선효과로 이어져 결국 시청 후문 간석동 주택가가 출퇴근 시간마다 차가 엉키고, 불법 주차 차량이 도로를 막고 있어 시민 보행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도 30분가량 헤매는 등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와 관련, "(주차문제에 대해) 제 경험을 강요하고 개개인의 사정이 어떤지 무시하고 제 의견을 말하기 뭐해서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청와대 각 부처를 경험하며 한 번도 제 차로 출근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단일 관공서에 1천여 대 주차장이 바람직하냐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관공서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또 "이 대목에 관해서는 철학적 생각이 미쳐야 한다"며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투자를 줄이면서도 행복도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시청 앞 '열린광장'은 박남춘 시장이 임기 시작 후 가장 먼저 지시해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2부제 시행으로 직원들이 인근 주택가에 불법 주차를 하고 민원인들이 주차에 불편을 빚자 직원과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인천시의 주차면 수는 698면으로, 이 중 직원들이 하루 평균 432면을 쓰고 있으며 시민들이 쓸 수 있는 주차면 수는 260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이날 박성민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교량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해, 조선희 의원은 인천 2030 미래이음 복지정책과 조선여자근로정신대피해생존자 지원 대책에 대해, 조성혜 의원은 죽산 조봉암 기념사업에 대해, 유세움 의원은 문화예술 성장을 위한 정책 사업에 대해 시정질문을 벌였다.

강원모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아파트 주차장 등을 개방한 수익형 공유 주차장 운영을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21일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을 하고 22일 조례안과 건의안 등 35건을 처리 후 폐회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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