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민통선 이남도 '경보 발령'

오연근·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9-10-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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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 6㎞거리 연천 와초리
멧돼지 폐사체 피부조직 양성

양돈농가는 열흘간 발생 없어


연천에서 또 다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번에는 민통선 이남 지역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9일 연천군 와초리에서 발견된 멧돼지의 폐사체 피부조직을 검사해 양성으로 확인했다.

이번 감염 멧돼지는 폐사한 지 4~5일 만에 발견됐는데 내장에 구더기가 있었다. 발견 장소는 개인묘지 옆으로 주민이 발견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

장소는 남방한계선으로부터 6㎞, 민통선 초소로부터 3㎞ 떨어진 지역이다. 지난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며, 민통선 이남에서 감염 멧돼지 발견은 처음이라고 알려졌지만 판부리 발견 지점은 주민 편의상 민통선 초소를 옮긴 사실상 민통선 지역이었다.

따라서 이번 감염 사례는 민통선으로부터 확실히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첫 사례다.

군은 20일에도 신서면 딥곡리와 장남면 반정리 멧돼지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열흘 동안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은 발생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발병한 것은 지난 9일 연천으로 14차까지 발생한 뒤로 잠잠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정부는 멧돼지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한 파주, 연천, 철원 9개 감염 지역의 임시 철조망 설치를 마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감염지역 뿐 아니라 집중사냥지역의 주요 멧돼지 이동통로에도 철조망을 신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연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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