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 청약경쟁률 2.8배 급증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19-10-22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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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2.3대 1… 전국도 17.6대 1
최저가점 2분기 比 6.1점↑ 인플레
전문가 "공급 위축 우려 시장 몰려"

3분기(7∼9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 2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그래프 참조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예고로 공급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이 몰려 가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9월 27일자 10면 보도)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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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1순위 기준으로 3분기 청약 경쟁률은 전국 17.6대1·수도권 22.3대 1·지방 14.2대 1이다.

이중 수도권은 청약 경쟁률이 2분기(7.8대 1)의 2.85배로 상승해 분양시장의 가열을 견인했다.

특히 청약 평균 최저가점이 전국적으로 2분기 45.0점에서 3분기 51.1점으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분기 44.9점에서 3분기 52.3점, 지방은 2분기 45.1점에서 3분기 49.4점으로 상향됐다.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평균 최저가점 상승 폭이 컸고 점수도 높게 형성됐다.

분양 가격대별로는 6억 초과∼9억원 이하 1순위 청약경쟁률이 44.3대 1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4억 초과∼6억원이하는 29.6대 1, 9억원 초과는 24.9대 1로 나타났다.

3분기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전국 21.8%, 수도권 11.2%, 지방 29.6%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분기보다 17.0%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방은 11.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순위 청약경쟁률이 증가했지만, 미달률은 지방에서 오히려 상승해 지역과 단지에 따른 수요자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될 경우 건설사들이 공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아직 시행 지역과 산정 방법이 구체화되지 않다 보니 기다리지 못하고 일단 청약부터 해보자는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축소 등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당분간 분양시장의 수요 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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