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악취 물질 검출' 1년새 수백배

경인일보

발행일 2019-10-22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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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발레르산 등 배출기준 넘기도
안산시, 주변지역 정밀검사 나서

인접한 시흥·송도 관련민원 급증
정부차원 광역 조사 필요 목소리


안산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내 대기 중 악취물질 검출 횟수가 지난 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 지역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등의 집단 악취 민원이 급증(10월 15일자 8면 보도)하는 것과의 연관성 등을 놓고 정부 차원의 광역·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위치도 참조

안산시는 올해 134차례에 걸쳐 시화MTV 악취 원인 물질인 i-발레르산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초과는 한차례였다.

또 다른 악취물질인 대기 중 n-뷰티르산도 지난해에는 기준치(1ppb)를 초과해 측정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2차례 측정됐다.

허용기준치와 별개로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최소 수치(n-뷰티르산 0.0007ppb, i-발레르산 0.05ppb)를 넘어 검출된 사례도 n-뷰티르산이 지난해 1회에서 올해 153회로, i-발레르산은 지난해 3회에서 올해 271회로 급격히 늘었다.

안산시는 정밀조사에 나섰다. 시는 인근 사업장의 해당 물질 배출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측정기기에 대한 정확도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올해 송도지역에서 접수한 악취 민원은 296건이다. 지난달 가을로 접어들면서 131건의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 급증하는 추세다.

연수구 등은 가을철 악취가 인근 시화산업단지 등에서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임병택 시흥시장과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환경대응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초단체인 인천 연수구와 시흥시, 안산시 차원의 행정구역을 벗어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정부 차원의 광역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아직 MTV내 악취 발생 여부와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명확한 조사를 한 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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