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들 '천연모피 퇴출' 나서, 잇단 판매중단 선언

편지수 기자

입력 2019-10-22 14: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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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피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백화점들이 명품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천연모피 퇴출에 합류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통업체 메이시스는 자회사인 메이시스 백화점과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에서 2021년 초까지 모피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이시스는 동물 애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와 연계해 소비자들의 태도 변화를 2년 동안 연구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패션정책 국장인 P.J. 스미스는 "소비자들이 동물복지에 점점 더 신경을 쓴다"며 "럭셔리의 개념도 누가 가장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있느냐, 누가 가장 혁신적이냐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마이클 코어스,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도 비슷한 이유로 모피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는 동물 학대를 막는다며 미국 주 정부 가운데 최초로 주민들이 모피 제품을 만들거나 팔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도 최근 제정했다.

메이시스는 작년에 매출 250억 달러(약 29조3천억원)를 올린 대형 유통업체다.

현재 메이시스 백화점은 4천 달러(약 470만원)짜리 여우 모피 망토, 8천 달러(약 940만원)짜리 밍크 모피 재킷 등을 팔고 블루밍데일스는 1만4천 달러(약 1천640만원)짜리 토끼 모피 재킷을 판매하고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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