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원 럭비·양궁대회… 줄줄이 없던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후폭풍' 지역 체육행사 잇단 차질
강화 이어 도심 돼지까지 살처분
인천서 이달만 연기·취소 10여건
내달 대관 집중·추위도 고민거리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가 체육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운동하기 좋은 가을에 일정이 몰리는 각 종목의 주요 체육대회들이 돼지열병 사태로 줄줄이 차질을 빚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강화군에 이어 도심에 남아있는 돼지까지 전량 살처분하기로 한 인천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0여건의 체육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농구, 그라운드골프, 클럽리그(플로어볼 등 연중 리그) 등 일부 종목만 겨우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난 3일과 6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학기공대회(취소)와 한국오리엔티어링선수권대회(연기) 일정이 틀어졌다.

추계 게이트볼대회(10일)와 합기도대회(13일), 펜싱대회(19일) 등도 연기됐으며, 택견대회(20일)는 취소됐다. 주말인 19~20일 이틀간 진행하려던 축구 클럽대항전도 일정이 미뤄졌다.

오는 25일 개최하려던 7인제 럭비대회(~27일)를 비롯해 아쿠아슬론대회(26일), 양궁대회(27일), 골프대회(30일), 게이트볼대회(31일) 등도 일정을 아예 취소하거나 다시 잡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사정이 이렇자 체육행사를 지원하는 인천시체육회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돼지열병 사태가 장기화하는 데다가 연기된 대회들의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체육시설 대관 수요가 몰려 장소를 찾지 못한 대회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올해를 건너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체육회는 일단 일정을 연기한 대회들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집중해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도 고민거리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22일 "돼지열병 사태가 확산하며 각종 대회를 원래 일정대로 추진하지 못하게 됐다"며 "대관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거나 날씨에 영향을 받는 일부 종목은 안타깝지만, 올해 대회를 치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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