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취소 "동호인께 죄송"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후폭풍' 지역 체육행사 잇단 차질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10-23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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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잠정 연기후 추가 확진탓
운영위, 최종 결정 시·군 등 통보
市, 예산 5억 사전투입 아쉬움 커


"안산시민과 동호인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고개를 떨굽니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안산시에서 개최키로 한 제30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잠정연기되다 끝내 취소됐다.

22일 경기도체육회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ASF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건을 놓고 지난 18일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개최를 취소키로 결정해 21일 각 시·군 및 종목단체에 통보했다.

지난 1일 잠정연기 결정까지만 해도 추가 발병 없이 소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경기 북부지역에서 지속적인 추가 확진이 나오고 다음 달부터 쌀쌀해지는 기온 아래 어르신 대회 진행 및 종목별 경기장 수급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을 한 것이다.

앞서 시는 도생활대축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축전 TF팀 별도 구성과 40여개 부서의 대축전 추진단을 꾸려 윤화섭 안산시장을 중심으로 10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행사 전에 24개 종목 44개 경기장 확보(전체 필요 경기장의 75%) 및 450명에 달하는 진행요원 및 자원봉사자 1천50명 등을 모집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축전 총예산 18억원 중 5억원 가량이 행사 전 사전 투입됐다. 여기엔 국내 정상급 개막공연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지출한 계약금 1억9천만원이 포함돼 있다.

이에 시는 행사 목전에 취소 결정을 하게 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산시 한 관계자는 "시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나름 신경을 썼으나 대회 자체가 취소돼 안타깝다. 실망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축전의 의미와 취소 사유에 대한 주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구입한 물품들은 울진 등 대규모 재난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전달하거나, 사회복지재단과 체육꿈나무들에게 기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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