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물류2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필요" 신도시 청원 '부결'

제257회_인천광역시의회_임시회_제5차_본회의
인천시의회가 22일 제25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20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안과 조례안, 동의안 등 35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송도 일부 주민들이 시에 제출한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청원'을 부결 처리했다. /인천시의회 제공

임시회 본회의서 반대 12표 나와
강원모 의원, 정면 비판 소신 발언
김희철 의원, 원안 가결 설득 실패
지방채 발행 계획안 등 35건 처리


인천 송도 8공구 주민들이 낸 화물차 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청원이 인천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시의회는 22일 제25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송도일부 주민들이 시에 제출한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청원'을 부결 처리했다.



청원은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고 토론을 신청한 데에 따라 표결에 부쳤으며 찬성 10표, 반대 12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37명이 모두 재석했으나 표결에는 24명만 참여했다.

강원모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조성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강원모 의원은 "항만과 물류의 도시 인천에는 화물차가 반드시 필요한데도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받아들여졌을 때 유통되는 과정이 매우 우려된다"며 "지금도 항만지역은 쓰레기 문제, 주·박차 문제, 화물 노동자들이 길에서 대기하며 생기는 문제가 많다. 화물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인천이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용역을 한다고 하는데 새롭게 검토한다고 해서 없던 땅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가 추진하는 화물주차장 입지 선정 용역 계획에 대해서도 정면 비판했다.

청원 반대 발언이 나오자 송도를 지역구로 둔 김희철(민·연수구1) 의원이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객관적이기보다 주관적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 있지만 13~14년 전 주차장 부지 계획과 지금의 송도는 많이 달라졌다"며 "다시 한 번 용역을 통해서 물동량을 따져 보고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청원 원안 가결을 촉구했지만 의원들은 반대쪽의 손을 들어줬다.

주민들의 청원이 채택된다고 해서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천시 청원심사 규칙'에 따라 시의회 소관 상임위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장에게 이송되고, 시장은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시의회가 이번 청원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신도시 집단 민원에 시의회가 쉽사리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노태손 시의원은 서울-인천 통학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운영에 대해, 김종인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대해, 남궁형 의원은 동구 삼두아파트 안전진단과 수문통 물길 복원사업 관련 문제점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시의회는 2020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안과 조례안, 동의안 등 35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한편 이날 노태손 시의원은 서울-인천 통학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설립 필요성에 대해, 김종인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참여협의회 구성 등에 대해, 남궁형 의원은 동구 삼두아파트 안전진단과 수문통 물길 복원사업의 안전·주민 반대 문제점 등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시의회는 2019년도 제2차 지방채 추가발행계획안과 2020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안, 조례안, 결의안, 동의안 등 35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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